고급스런 제주 중문 맛집

 

고급스런 제주 중문 맛집

돌담흑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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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주갔다가 제가 잘 아는 제주 중문 맛집으로 갔었는데요. 퀄리티 좋은 제주산 흑돼지를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릴게요.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909 1층
전화번호 : 064-739-4619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30 / 라스트오더 21:30
가격 : 돌담흑돼지 근고기 600g 59,000원

 

 

 

중문관광단지 근처에 있는 돌담흑돼지는 꽤 유명한 곳이었어요. 그래서 타지에서 지인들이 올 때 믿고 데려가는 흑돼지 전문점이랍니다. 

제주 중문 맛집은 관광객들을 위한 픽업 차량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예약 시 이용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뚜벅이 여행자들에겐 꽤 유용할 거 같았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압도적인 규모의 고기 숙성고가 눈에 보였어요. 드라이에이징으로 숙성되고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고기 질이 끝내주더라고요.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면서 인테리어가 세련됐어요. 제주도를 상징하는 현무암 돌담으로 꾸며져 있었고, 아늑하하면서 모던한 느낌이었습니다. 

메뉴는 흑돼지 근고기와 다양한 부위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근고기와 여러 사이드 메뉴를 주문했어요.

매장 한쪽엔 고급스러운 와인 저장고가 있었어요. 흑돼지와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엄선해 놔두셨고, 특별한 날 분위기 살리기에 제격이었구요. 

중앙엔 부족한 반찬을 리필할 수 있는 셀프바가 있었어요. 각 반찬마다 뚜껑이 덮여 있어 위생적이었고, 주변 정리도 깔끔해서 청결했답니다. 

기본찬은 제주 중문 맛집답게 정갈하면서 기본에 충실했어요. 절임이나 젓갈류 반찬이 주로 있었는데, 간이 적당해 자주 손이 갔네요. 

파무침은 특히 재료의 신선함과 소스의 새콤달콤함이 인상적이었어요.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줬고, 양도 넉넉하게 주셔서 푸짐하게 먹었는데요. 

쌈 채소는 육안으로도 파릇파릇하면서 어디 무른 데 하나 없이 싱싱했어요. 방금 텃밭에서 따온 거 같은 느낌이었고, 담음새도 예뻤습니다. 

제주 중문 맛집답게 멜젓도 당연히 준비되어 있었는데, 여기 멜젓은 비린내가 많이 나지 않아 좋았고, 구수함이 최고였죠. 

고기는 저장고에서 적당한 숙성을 거치고 나와 찰기가 대단했어요. 그리고 버섯과 꽈리고추가 곁에 나오니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상차림은 고급 한정식집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식기, 테이블, 그리고 주변 인테리어까지 완벽해서 데이트장소로도 제격일 듯 해요. 

잘 달군 불판에 오겹살과 목살을 올려 봤어요. 불판이 상대적으로 좀 깊어서 기름이 잘 튀지 않았고, 배기가 잘돼서 냄새가 덜 배었죠

꽤 두꺼운 고기라 겉은 최대한 노릇하게 익혀 육즙의 손실을 최소화했어요. 그리고 노릇한 표면에서 나오는 육즙이 예술이었습니다. 

항상 고깃집에선 된장찌개를 시켜 먹는데, 여기 된장찌개는 나올때부터 구수함이 대박이었어요. 그래서 밥이 절로 생각났는데요. 

된장찌개 안에는 차돌과 다양한 야채가 들어 있어 국물이 진하고 묵직했어요. 건더기 많이 퍼서 밥에 비벼 먹기 좋았고, 입에 착 붙었네요. 

고기는 제주 중문 맛집답게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다 구워 주셨어요. 고기가 워낙 두껍다 보니 굽기 쉽지 않은데도 스킬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한입 크기도 자른 고기는 속까지 익혀줬어요. 고기가 다 익고 나니 윤기가 장난아니었고, 많이 익혔음에도 촉촉함이 느껴졌죠. 

오겹살은 쫀득한 껍데기와 부드러운 살코기의 조화가 최고였어요. 게다가 흑돼지 특유의 고소한 지방의 맛이 잘 느껴졌어요.

목살은 오겹살에 비해 상대적으로 담백함이 돋보였어요. 그래서 감칠맛 좋은 멜젓에 찍어 먹으니 잘 어울렸고, 꽤 부드러웠답니다. 

신선한 상추에 고기 올리고 여러 조합으로 먹어 봤어요. 고기에 곁들일 반찬이 많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고, 맛도 좋았습니다. 

식사로 주문한 열무국수는 요즘같이 따뜻한 봄날에 먹기 제격이었어요. 살얼음 동동 떠 있는 스타일로 육수가 시원하고 상큼했어요. 

찬 육수에 담겨 있다 보니 면발이 탱글탱글했고, 열무김치가 잘 익어 국수와 잘 어울렸어요. 고기로 기름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줬습니다. 

국수는 남은 고기와 함께 먹으니 은근히 별미였어요. 고기 한 점이 맛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느낌이었고, 밸런스가 훌륭했네요. 

제주 중문 맛집에서의 식사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매장 분위기가 고급스러워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과 가기 괜찮았고, 음식도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 만든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문에 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시길 바라요.